2022년 11월 11일 금요일[해설]
본문: 단 5:1∼16[274장 나 행한 것 죄뿐이니]
제목: 벨사살, 벽에 쓰인 글씨로 인해 두려워하다
[벨사살이 두려움에 빠진 이유?]
다니엘이 1차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온 때가 주전 605년경입니다.(단1장)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주전 553년부터 539년에 활동했던 왕이었습니다. 본문은 다니엘의 나이가 대략 70대에 일어난 일입니다. 벨사살은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큰 잔치를 베풉니다. 연회가 한창 무르익던 중에 벽에 쓰인 글씨로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1. 모독: 왕은 큰 잔치를 베풀고 자신의 권세를 드러내려 했습니다.
벨사살은 잔치 중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온 성전의 금, 은 기구들을 가져오게 하고 그것으로 술을 마시며 우상을 찬양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것이었습니다.(출20:7) 이는 교만하고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하고 경솔한 우상숭배자들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자신의 뜻을 나타내십니다.
2. 두려움: 왕은 손가락으로 벽에 쓴 글씨로 인해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잔치가 무르익을 때,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자를 쓰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악하고 교만한 자를 심판하기 위해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참된 통치자임을 알리시기 위해 잔치가 벌어지는 연회장 석회 벽에 손가락들이 나타나 글씨를 쓰게 하셨습니다. 잔치는 갑자기 즐거움에서 두려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왕의 얼굴빛이 창백해지더니 급히 이를 해석할 지혜자를 찾지만 누구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왕은 벽에 쓴 글자를 해석하는 자에게 나라의 셋째 치리자가 되는 큰 포상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지혜자들은 그 메시지를 해석할 자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왕은 더욱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3. 해석자: 왕은 다니엘을 불러 벽에 쓴 손가락의 글씨를 해석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바벨론의 운명에 대한 메시지를 해석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왕 때와 같이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선대 느부갓네살의 왕비(모후)가 벽에 쓴 글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해 어찌할 줄 모르는 벨사살 왕에게 다니엘을 추천합니다. 다니엘은 왕비가 천거해서 왕 앞에 섰습니다. 왕은 다니엘의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를 인정하며 해석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포상으로 나라의 셋째 치리자가 되게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16절)
교만한 자들은 헛된 자기 자랑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기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을 심판하셔서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을 깨닫게 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드러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주신 명철과 지혜를 가지고 세상의 참된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