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3일 수요일[해설]
본문: 단 11:1∼19[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제목: 다니엘의 환상, 제국의 운명과 한계
[바사 이후 헬라 제국과 출현 될 나라의 운명?]
바벨론 제국 이후 페르시아 시대부터 알렉산더 이후 셀류커스 왕조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예언의 형식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은 단순히 일어난 일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어난 일을 통해 하나님은 세상 역사의 진정한 주관자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1. 발흥: 제국의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니엘은 10대 시절부터 바벨론의 왕궁에서 교육을 받은 이후 메대 바사가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제국을 세웠을 때에도 계속 고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후 여러 왕조의 흥망성쇠를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환상을 통해 이 모든 역사가 하나님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인간의 역사가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는 손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그는 믿게 되었습니다.
2. 분열: 제국은 강해 보이지만 분열되어 깨지고 맙니다.
페르시아가 강해 보였지만, 그 시대는 무너지고 알렉산더의 의해 헬라 시대가 시작될 것입니다. “장차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자(3절)”는 거의 모든 지역을 점령한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그는 후계자도 지명하지 못한채 주전 323년 33세의 나이로 죽습니다. 그의 제국은 그의 죽음과 더불어 ① 이집트 ② 바벨론과 시리아 ③ 소아시아 ④ 마게도니아와 그리스 등 네 나라로 분열되었습니다. 나라들은 세력 확장을 위해 결혼을 정략적인 도구로 이용하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피를 흘리며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3. 한계: 제국의 운명은 계속되는 전쟁을 통해 역사의 허망함을 보여줍니다.
그 이후 제국의 운명은 권력자들의 헛된 욕망과 확장에 의한 역사였습니다. 이전투구와 끊임없는 권력투쟁으로 피비린내는 전쟁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세운 나라는 영원한 권력은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안개처럼 사라질 허망한 것뿐입니다. 이스라엘은 지정학적으로 열강에 둘러싸여 전략적인 요충지였기에 열강의 오랜 각축장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열강들의 전쟁에 시달려야 했고, 전쟁으로 인해 극심한 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 스스로 지킬 힘이 없는 이스라엘이 살 길은 오직 하나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열강보다 강하고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다니엘이 주목한 것은 눈 앞에 펼쳐지는 역사가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세운 나라는 결국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세운 그의 나라만이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니엘처럼 보이지 않지만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과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